'제2의 심장'이라는 혈관, 건강하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붓거나 좁아지는 혈관, 하지정맥류와 동맥경화로
동맥경화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달려
  • 김보희 기자
  • 발행 2024-04-08 14:26


혈관은 혈액을 심장과 인체 각 장기 및 조직 사이를 순화시키는 통로로 혈관 건강은 만병과 관련돼 있다. 어느 혈관의 문제냐 또 어떤 문제냐에 따라 하지정맥류, 뇌동맥류, 혈전증, 혈관염, 심부정맥혈전증 등의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려면, 혈관 건강을 꼭 챙겨야 한다.

혈관은 크게 동맥, 정맥, 모세혈관으로 나눌 수 있으며 동맥 및 정맥은 굵기와 혈관 벽의 생김새에 따라 대동맥 및 대정맥, 동맥, 정맥, 세동맥, 세정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동맥 관련 질환으로는 동맥경화성 질환, 관상동맥협착증, 뇌혈관 질환, 신혈관질환 등이 있으며 정맥 관련 질환으로는 정맥류, 혈전정맥염, 정맥혈전증 등이 있다.

붓거나 좁아지는 혈관

혈관이 붓는 원인은 주로 정맥 때문이며 질환으로는 하지정맥류가 대표적이다. 또 혈관 벽 내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액순환에 장애가 일어나는 동맥경화로 인해서도 혈관이 좁아질 수 있다. 혈관은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혈관 벽 내부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침전물이 쌓여 정체되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붓거나 좁아질 수 있다.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 내에서 혈액 역류방지 역할을 하는 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역류함으로써 하지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꼬불꼬불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외관상 미용상의 문제 외에 별다른 불편함을 주지는 않지만, 점차 진행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거나 과체중인 경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는 오래 앉거나 서 있는 경우 혈액이 정체되면서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것을 피하고 휴식이나 취침 시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하지정맥 내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동맥경화란 혈관 벽 내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전신성 질환으로 관상동맥에 의한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동맥경화를 잘 일으키는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이 있으며 이는 평소 생활 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금연, 식생활 습관 개선, 운동 등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동맥경화 예방을 위해 꾸준히 노력 해야한다.

혈관의 건강을 하나의 간단한 검사로 정확히 측정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혈관의 기능이 떨어지면 혈압이 들쭉날쭉해지면서 결국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평소 혈압을 자주 재보는 습관이 스스로 혈관 건강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나 동맥경화 검사 등의 간접적인 검사를 통해서 혈관의 기능을 평가하기도 한다.

동맥경화 예방 방법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동맥경화의 위험인자'들 중 가족력, 나이 및 남자인 것 등 본인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수정 불가능한 위험인자를 제외하고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운동 부족, 비만, 스트레스 등이 동맥경화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가 높아지면 남녀노소, 인종과 관계없이 동맥경화의 발생위험은 증가하며, 혈중 수치가 1% 상승하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2~3% 상승한다. 만약 고콜레스테롤 환자가 담배를 고혈압, 당뇨병 등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동맥경화의 진행이 더 가속화된다. 따라서 동맥경화 예방을 위해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는 꼭 필요하며 평소 총콜레스테롤을 200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동맥경화로 인해 사망률은 대체로 2배 더 높고, 전 세계인구중 약 67%가 운동 부족 상태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며 좋은 콜레스테롤치를 높이고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평소 적절한 운동을 동맥경화 예방에 중요하다.

초기 병변이 초등학교 저학생 때부터 시작되는 만큰 동맥경화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어려서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특히,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위험인자인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꼭 전문가와 상의하여 적절히 치료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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