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도 괜찮아!" 못난이 농산물의 새로운 탄생 '푸드 리퍼브'

고물가 시대 속 가성비 소비를 하려는 움직임
  • 김미나 기자
  • 발행 2024-04-12 09:1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물가 시대를 이겨내려는 새로운 소비 패턴 등장에 못난이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푸드 리퍼브' 플랫폼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푸드 리퍼브는 음식(Food)+제품 공급(Refurbished)의 합성어로 소비자 기준에 못 미치는 외관을 가진 식품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는 농산물을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을 말한다.

2014년, 프랑스의 슈퍼마켓 '인터마르쉐'가 "“못생긴 당근? 수프에 들어가면 무슨 상관이야?" "흉측한 오렌지? 예쁜 주스가 되는걸?"라는 문구와 함께 못난이 농산물을 할인 판매하기 시작해 ‘푸드 리퍼브’라는 개념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사과는 71.0%, 귤은 78.1%, 배는 61.1% 올랐다.

무려 32년 5개월 만에 이러한 상승 폭을 보였으며, 기후위기로 생산량이 줄어 큰 가격폭등이 일어난 것으로 보았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가성비 높은 제품을 구매하며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고, 제조사나 유통사 입장에서는 재고 보관과 폐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기후변화 속도도 줄일 수 있다.

모양이나 색깔이 규격에 맞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한 해 버려지는 농산물 규모는 약 5조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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