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계절, 봄철 맞이 '감염병 모기' 조사

모기유인기로 모기 채집해 병원체 분석
질병 매개 사례는 없으나 불편 최소화를 위한 주변 정비 필요
  • 김미나 기자
  • 발행 2024-04-19 09:3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활동이 본격화하는 봄철을 맞아 감염병을 매개하는 모기에 대한 조사사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달부터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이나 산책로 등에 '모기 유인기'를 설치해 모기를 채집하고 병원체를 분석하는 '숲모기조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자치구는 유문등을 활용해 모기를 채집하고, 연구원은 감염병 매개 모기와 병원체 보유 여부를 검사해 그 결과를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최근 증가하는 말라리아 환자의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서울시 말라리아 퇴치 사업단과 협력한다.

모기 활동기간이 늦어지는 것을 고려해 11월까지 감시망 운영 기간을 확대하고,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대책 수립과 선제적 방역 계획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년간 채집 모기를 분석한 결과 약 90%는 질병 매개 사례가 없는 빨간집모기였으나 모기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인 물 치우기 등 주변 정비가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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