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심각한 '관절염', 좋은 음식은?

무릎 건강에는 ▲호두 ▲지방이 많은 생선 ▲시금치 등의 녹색 채소 등이 좋다.
  • 박은서 기자
  • 발행 2024-04-08 17:5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힘이 들어가는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관절염에도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좋은 음식이 있다.

◆ 호두
호두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특히 알파 리놀렌산이 많아 관절염 증상과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501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호두를 포함한 견과류를 더 자주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관절염 염증 지표가 낮았다.

◆ 지방이 많은 생선
고등어, 정어리, 연어 등 지방이 많은 생선은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해 항염 효과가 있으며 관절 근골격계 통증과 뻣뻣함을 줄이는 데 좋다. 게다가 생선은 비타민D의 좋은 공급원으로,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1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방이 많은 생선을 먹을수록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이 줄었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지방이 많은 생선을 먹은 사람은 한 달에 1인분 미만의 생선을 먹은 사람보다 류마티스관절염 질병 점수가 낮았다. 때문에 미국 관절염협회는 일주일에 2~4번은 85~170g의 생선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 시금치 등의 녹색 채소
녹색 채소에는 관절 손상 예방에 좋은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셀레늄 등이 풍부하다. 특히 시금치에는 캠페놀이라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 21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시금치가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을 개선하는 식품으로 자주 보고됐다.

◆ 베리류
딸기, 블루베리에는 여러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들어있어 염증을 줄이고 관절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실제로 2017년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딸기를 섭취할수록 관절 통증은 감소하는 것이 발견됐다. 또한 무릎 골관절염이 있는 비만 환자들이 딸기 음료 50g을 섭취했을 때 염증 지표가 감소하고, 무릎 골관절염 환자 79명이 40개월 동안 하루 4g의 동결건조 블루베리 분말을 섭취했을 때도 관절 통증과 보행 능력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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