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여주는 양파껍질... '이렇게' 드세요

항산화-면역조절에 효능
양파껍질 간장, 젤리 등 개발
  • 김미나 기자
  • 발행 2024-04-03 09: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양파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주요 채소 중 하나로 최근 양파 소비량이 늘어남에 따라 버려지는 양파껍질도 많아지고 있다.

잘 마른 양파껍질은 직접 먹을 수 있는 부위보다 최대 100배 많은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고, 강력한 항산화와 면역조절 효과가 있는 쿼세틴이 다른 과채류보다 많이 함유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최근 이렇게 좋은 성분이 들어있는 양파껍질을 실제로 먹었을 때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농촌진흥청이 민‧관‧학 협업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양파껍질 추출물을 대식세포에 적용했을 때는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식세포보다 면역 활성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대, 한양대와 함께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2022년도부터 2023년도까지 8주 동안 임상시험도 진행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는 29%, 감염 증상(감기, 편도염, 인후염 등)은 35.2% 줄었으며, 삶의 질은 46%, 면역이 높아졌음을 자각하는 정도는 9% 높아졌다.

농진청 연구팀 연구 결과 양파 껍질의 효능은 양파껍질을 뜨거운 물에 끓여 추출했을 때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양파 껍질 추출물만 먹는 게 힘들다면 국물 요리를 할 때 양파를 껍질째 넣어 육수를 만들어 먹으면 효과적으로 양파 껍질의 건강효과를 볼 수 있다.

농진청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 추출법, 흡수율 증가 방안, 부위별 소재화 등을 연구해 양파껍질 이용 간편식 개발을 지원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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