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술 마시던 사람이 금주한다면?…몸의 생기는 변화
금주 후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들

“하루 한 잔쯤이야”로 시작된 음주가 어느새 매일 술을 마시는 습관이 되어버린 사람들. 하지만 일상 속 알코올을 끊는 순간, 몸과 마음은 놀랄 만큼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한다.
과연 매일 음주하던 사람이 금주를 시작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
금주 후 몸이 보내는 신호
▲1주일: 수면의 질이 달라진다
술은 잠을 쉽게 들게 하지만, 깊은 수면(렘수면)을 방해한다. 금주 3~5일만 지나도 밤마다 자다 깨는 횟수가 줄고, 개운하게 일어나는 아침이 찾아온다. 또한 술로 인해 억제됐던 멜라토닌 분비가 회복되면서 생체리듬도 안정된다.
▲2~3주차: 간이 회복을 시작한다
매일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지쳐 있던 간이 숨을 돌리기 시작한다. 간 수치(AST, ALT, GGT)가 서서히 내려가고, 지방간도 점차 개선된다. 이 시기부터는 얼굴 붓기나 속 쓰림, 트림, 피로감이 뚜렷하게 줄어든다.
▲1개월: 피부, 체중, 면역력에 변화
피부: 안색이 밝아지고, 붉은기나 모공 확장이 줄어든다.
체중: 음주로 섭취하던 빈 칼로리(1잔에 150~300kcal)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감량 효과
면역력: 감기, 장염, 염증성 질환에 덜 걸리는 체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뇌와 정신 건강에도 기분 좋은 변화
▲집중력·기억력 향상
알코올은 뇌의 전두엽 기능(판단력, 집중력, 감정 조절)을 저하시킨다. 금주 후 며칠만 지나도 머리가 맑아지고, 업무 효율이 상승한다는 체감이 흔하다.
▲불안·우울 감소
술은 일시적으로 기분을 올려주지만, 결국 세로토닌과 도파민 분비를 방해해 장기적으로 우울감을 유발한다. 금주 한 달이면 기분 기복이 줄고, 정서 안정감이 회복되는 경향이 강하다.
금주에도 부작용이?! 갑작스러운 금주는 주의 필요
매일 음주하던 사람이 갑자기 금주할 경우, 특히 알코올 의존 상태일 경우 금단 증상(불면, 불안, 떨림, 심한 경우 환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전문의 상담과 약물 조절이 꼭 필요하다.
매일 마시던 술을 끊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은 눈에 띄게 회복된다. 피부가 맑아지고, 간이 회복되며, 정신적 안정감도 따라온다. 단순한 건강 개선을 넘어 삶의 리듬과 자존감이 살아나는 경험을 하게 되는 셈이다.
술잔을 잠시 내려놓는 것이, 몸과 인생을 다시 들여다보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이제는 "건강하게 마시는 법"이 아니라, "안 마시는 긍정의 힘"을 선택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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