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줄이고 물 먼저!” 질병관리청·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수칙 공개

세계 비만의 날 맞아 가정·학교 중심 실천 지침 제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청이 대한비만학회와 함께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수칙을 공동으로 제정·배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오는 4일 세계 비만의 날을 기념해 공개된 것으로, 젊은 세대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 실천 지침이 담겼다.

비만은 ‘단순한 체중의 문제’ 를 넘어서는 질환으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높은 상태가 아니라, 만성질환의 일종으로 접근해야 하는 건강 문제라는 점이 이번 수칙의 핵심이다. 성장기인 어린이와 청소년 시기는 신체·정서 발달이 활발하고, 이때 형성된 생활습관은 성인기 건강 상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조기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2~2024년의 소아(6~11세) 및 청소년(12~18세) 비만 유병률은 10년 전보다 각각 4.9%포인트, 3.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만과 함께 건강 위험 요인(고혈압·당뇨병 등)도 동반될 수 있어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령별 맞춤형 예방수칙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초등학생을 위한 생활 수칙

- 아침 식사는 꼭!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자.
채소·단백질(고기·생선·두부·달걀) 중심으로 골고루 섭취하고, 패스트푸드·튀김·라면은 “가끔만” 즐기도록 권장된다.

- 목마를 때는 물 먼저!
단 음료나 설탕 음료 대신 물을 우선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강조된다.

- 간식은 과자 대신 과일·우유·무가당 요구르트·견과류 등 건강한 선택을!

- 오랫동안 앉아 있지 말 것, TV·스마트폰 시청은 하루 2시간 이내로 줄이자.


[사진=질병청, 대한비만학회제공]

중·고등학생에게 추가된 조언

- SNS 이용 시간을 하루 2시간 이내로 조절하라.
과도한 소셜미디어 사용은 비만 위험뿐 아니라 정서적 불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과도 맥이 닿는다. (청소년 SNS 사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논의는 국내외에서도 활발하다.)

- 체중계 숫자보다 ‘나의 컨디션’을 먼저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보호자(학부모·교사) 수칙

-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성장 과정과 건강에 초점을 맞추자.
이것은 외모나 숫자보다 아이의 전반적인 성장과 생활습관 개선을 격려하는 방향이 강조되었다.

- 작은 실천이라도 눈여겨보고 칭찬하며, 어려운 습관에는 함께 원인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자.


[사진=질병청, 대한비만학회제공]

질병청은 예방수칙과 함께 비만 교육자료 및 영상 4편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자료는 질병청 누리집과 국가건강정보포털에도 게재돼 가정·학교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아청소년기의 과도한 체지방 축적은 곧바로 성인기 건강문제와 연결된다. 비만이 장기간 지속되면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식습관·신체활동·정서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예방관리수칙은 단순한 규칙 나열이 아니다. 식사·운동뿐 아니라 정서 지원, 건강한 자기 인식, SNS 사용 조절 같은 생활 전반을 고려한 통합형 가이드라인이다. 가정과 학교 차원에서 함께 실천한다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 질병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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