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동티모르서 의료봉사…486명 진료
“의료 사각지대에 사랑 전해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동티모르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동티모르 딜리 지역에서 ‘사랑의 원정대(경기도 의료봉사단)’로 참여해 총 486명을 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문동규 순환기내과 교수를 단장으로 오승배 정형외과 교수, 임연희·박지현·황윤재 간호사, 배현철 디지털혁신팀장, 박희숙 루치오사 수녀(사회사업팀) 등이 함께했다.
봉사단은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소를 운영하며 심장초음파 98명, 심전도 125명, 혈당검사 45명 등 다양한 검사와 치료를 진행했다.
특히 정형외과 진료에서는 손·팔·다리·허리 등 근골격계 후유장애를 겪는 환자 100여 명에게 맞춤 보조기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문동규 교수는 이번 현지 활동에서 성빈센트병원의 무료 초청 진료로 심장중재시술을 받았던 동티모르 환자 스카르노 씨를 다시 만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따뜻한 재회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문 교수는 “현지 의료 환경이 예상보다 열악해 마음이 아팠지만, 단원들이 헌신적으로 봉사에 임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빈센트병원은 2007년부터 미얀마·방글라데시·캄보디아 등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꾸준히 해외 의료봉사를 진행해왔다.
병원은 앞으로도 전 세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며 빈센트 성인의 자비와 헌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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