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외부와 단절된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SNS 기반 익명 비대면 상담앱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 운영에 나섰다.

복지부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마들랜’ SNS 상담채널을 통해 소외 청년 대상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 10월 22일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마들랜’은 방문상담이나 전화상담이 어려운 고립·은둔 청년을 위해 익명성·편의성을 강화한 SNS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원하는 시간대를 직접 예약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시 전화번호 유효성만 확인해 실명 정보는 수집하지 않는다. 상담 참여는 별명으로 가능하다.

상담은 주 1회, 기본 8회 제공되며 요청 시 최대 13회까지 연장 가능하다. 모든 상담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소속 전문 상담사가 진행한다.

특히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위해 별도 교육을 이수한 상담 인력이 투입돼 상황과 정서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앱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회원가입 후 ‘청년 상담 예약’ 버튼을 통해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즉시 신청 가능하다.

이상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SNS 기반 익명 상담은 외부와 단절된 청년에게 사회와 연결되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라며 “청년 특화 상담을 통해 정신적 위기를 조기에 예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