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번 커피 마신 사람, 근육량 더 많아”

▲ 커피 섭취 빈도와 근육량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사진=오픈AI 생성이미지]

(헬스케어저널=부동희 기자) 하루 세 번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근육량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연구진은 커피 섭취가 체성분 변화를 직접적으로 유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는 27일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 연구팀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커피 섭취 빈도와 근육량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전신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검사와 커피 섭취 빈도 정보가 모두 있는 1만5447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커피 섭취 빈도와 사지근육량지수(ASMI), 제지방량지수(LBMI) 등 주요 체성분 지표 간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제지방량지수는 체중에서 체지방을 제외한 근육·뼈·장기 등의 무게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지표로, 체격 대비 근육량 수준을 보여준다.

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하루 3번 커피를 마시는 집단이 하루 1번 미만 섭취하는 집단보다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서도 하루 3번 섭취하는 집단이 체지방량지수(FMI)는 더 낮고,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는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카페인이 에너지 대사 촉진, 지방 산화, 근육 기능과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가 커피 섭취 자체가 체성분 변화를 직접적으로 유도했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1저자인 정지나 연구원은 “커피 섭취 빈도가 한국 성인의 체성분 지표, 특히 근육량 관련 지표와 연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보다 명확한 인과관계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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