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옆구리 통증”…여름철 불청객 ‘요로결석’ 주의

땀 배출로 소변 농축돼 결석 위험 높아져…하루 1.5~2L 수분 섭취 중요

▲ 여름철에는 땀 배출로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소변이 농축되면서 요로결석 환자가 늘어난다. [사진=AI 생성이미지]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결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처음 받은 요로결석 환자는 7월 1만2053명, 8월 1만4068명, 9월 1만2513명으로 여름철에 집중됐다. 최초 시술 환자 수가 1만2000명을 넘은 시기는 연중 7~9월이 유일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다.


통증이 칼로 찌르는 듯 심하게 나타나며, 일반 진통제로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결석 위치에 따라 혈뇨, 오심, 구토, 배뇨통, 빈뇨, 소변 줄기 끊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여름철 요로결석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분 부족이다. 땀 배출이 많아지면 소변량이 줄고 소변 속 칼슘, 옥살산, 요산 등이 농축되면서 결석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갈증 해소를 위해 맥주, 아이스커피, 탄산음료 등을 자주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 음료는 이뇨 작용이나 당분 섭취 증가로 오히려 수분 균형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준성 비뇨의학과 전문의(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는 “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라며 “반복적으로 결석이 생기면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결석이 작으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약물치료를 통해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잘게 부수는 방법으로, 비교적 흔히 시행되는 치료법이다. 결석이 크거나 단단해 자연 배출이나 쇄석술이 어렵다면 요관경하 결석제거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하루 1.5~2L 정도의 물을 나누어 마시고, 소변 색이 진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날이나 야외활동이 많은 날에는 평소보다 수분 섭취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식습관 관리도 필요하다. 짠 음식은 소변 내 칼슘 배출을 늘려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옥살산이 많은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등은 과다 섭취를 피하고, 구연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도 결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체중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전준성 전문의는 “요로결석은 통증이 사라졌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 결석 배출과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정기적인 관리가 생활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재회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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