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장관, "장기화된 의정 갈등에 국민과 환자께 사과"

  • 김지현 기자
  • 발행 2025-08-08 13:32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7일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일원역빌딩에서 열린 '환자·소비자단체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연합뉴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년 반에 걸친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 장관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일원역빌딩에서 열린 '환자·소비자단체 현장 간담회'에서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장기간 지속되며 많은 불안과 불편을 겪으신 국민과 환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한, 국민 중심의 의료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의정 갈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과 의료계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국민 중심의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 의료, 필수 의료, 공공 의료를 확실하게 강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환자 안전과 권익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자기본법 등 관련 법안을 발의하여 환자의 알 권리와 안전한 진료를 받을 권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정 장관은 의료비 급증 문제와 비급여, 실손보험 등 불합리한 제도를 해결하기 위한 '의료개혁추진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을 밝혔다. 이 위원회는 국민과 의료인들이 함께 참여해 의료개혁 방안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김성주 중증질환연합회 대표, 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정진향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총장 등 다양한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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