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특히 지난 4주 동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8월에도 이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31주차(7.27~8.2)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21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입원환자 수는 220명으로, 28주차(7.6~7.12)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전체 입원환자 3526명 중 60%인 2114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그 외에 5064세는 18.3%(647명), 1949세는 9.6%(340명)로 뒤를 이었다.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개소에서는 31주차 기준으로 입원환자 수가 23명으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65세 이상 환자가 171명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검출률도 22.5%로 4주 연속 증가했으며, 하수 감시를 통한 바이러스 농도는 26주차 이후 지속적인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질병청은 코로나19 환자 발생 증가세가 8월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휴가철과 무더위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적 영향을 고려할 때, 8월까지 코로나19 환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을 슬기롭게 지나기 위해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발열이나 인후통 등의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진료를 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취한 후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고위험군인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는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요양병원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및 방문자에게도 마스크 착용과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