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일상화…“관리 실패가 눈병 부른다”

  • 강주은 기자
  • 발행 2025-11-24 13:50

▲ 시력교정·미용렌즈 사용이 늘면서 작은 부주의에도 각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력교정용 콘택트렌즈와 미용렌즈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바른 렌즈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렌즈 사용은 일상적이지만, 작은 부주의가 각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시력교정용 렌즈…착용 시간 지키는 것이 핵심


시력교정용 콘택트렌즈는 근시·원시·난시 교정을 위해 사용하는 렌즈로, 종류에 따라 착용법과 관리법이 다르다.

가장 일반적으로 쓰는 소프트렌즈는 착용감이 편하지만, 산소투과율이 낮아 8시간 이내 착용이 권장된다.


단단한 재질의 하드렌즈(RGP)는 산소투과율이 높고 난시·원추각막 교정에 효과적이다.


잠자는 동안 착용해 각막을 일시적으로 눌러 시력을 교정하는 드림렌즈(각막굴절교정렌즈)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다.

눈 크기·색을 바꾸는 미용렌즈…짧게, 안전하게

눈을 더 커 보이게 하거나 색을 바꾸기 위한 미용 콘택트렌즈도 많은 사용자가 찾고 있다.


-서클렌즈: 테두리 색을 강조해 눈동자를 확대
-컬러렌즈: 다양한 색으로 눈 색상 변경
-홍채렌즈: 조직적 디자인으로 눈 모양 보정

미용렌즈는 일반적으로 산소투과율이 낮아 4~6시간 착용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미용렌즈는 장시간 착용 시 충혈과 건조, 각막손상 위험이 더욱 높다”고 조언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척·보관’…수돗물은 절대 금지


콘택트렌즈 사용의 기본은 ‘손 씻기’에서 시작된다. 렌즈를 만지기 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렌즈 세척·보관 시 지켜야 할 기본수칙은 다음과 같다.


1. 렌즈를 만지기 전 손을 깨끗하게 씻고 말린다.
2. 렌즈를 뺄 때마다 전용 세척액으로 문질러 세척한다.
3. 렌즈 케이스에는 깨끗한 보존액을 채운 후 보관한다.
4. 케이스도 매번 세척액으로 씻어 공기 중에서 말린다.
5. 렌즈 용액 및 케이스는 3개월마다 교체한다.
6. 수돗물은 세균 오염 우려가 있어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경우에는 착용 피해야

전문가들은 아래 상황에서는 렌즈 착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 눈 질환이 있을 때
-꽃가루·미세먼지 등 알레르기 환경 노출 시
-수영·목욕, 감염병 유행 시
-각막교정렌즈 착용이 부적합 판정된 경우

특히 충혈, 통증, 시력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착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기본수칙만 지켜도 눈 건강 지킬 수 있어”

안과 전문의들은 “렌즈를 정확히 관리하면 부작용 대부분은 예방할 수 있다”며 “착용 시간을 지키고, 청결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콘택트렌즈 사용법과 눈 건강 관련 정보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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