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통합돌봄으로 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충북 증평군이 아동부터 노인·장애인까지 아우르는 ‘증평형 행복 돌봄’ 비전을 내놓고, 돌봄정책을 지역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30일 돌봄나눔플러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돌봄은 더 이상 개인과 가정의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 성장의 토대이자 경제를 이끄는 핵심 기반”이라며 “누구나 안심하며 돌봄을 받을 수 있고, 동시에 일자리와 소득이 보장되는 기본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67억 원을 투입해 ‘증평 행복돌봄센터’를 건립한다. 이 시설은 청소년부터 임산부까지 활용할 수 있는 통합형 돌봄 공간으로, 기존 돌봄기관과 연계해 ‘20분 내 돌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돌봄 컨트롤타워를 가동해 아동 돌봄 분야를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통합지원 스테이션도 운영한다.
노인 복지 분야에서는 ‘증평형 노인돌봄 생태계’를 조성한다. 군은 노인복지모델 시범사업을 전역으로 확대하고, 아동·경로당 돌봄 도우미 등 다양한 노인 일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 군수는 “어르신의 경험과 역량을 지역사회 서비스로 연계해 선순환적 상생 모델을 도입하겠다”며 “생애 말기까지 재가 의료·임종을 지원하는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돌봄도 강화된다. 군은 ‘장애인지역사회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자립 과정을 통합 지원하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자립형 체험홈, 모바일 플랫폼 ‘증평안애(安愛)’, 이동 복지관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한다.
증평군은 AI 기반 신청 시스템, 위기 알림 앱, 복지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우리마을 행복지킴이 발굴단’과 집배원 등 생활밀착형 인력을 활용해 신고·연계 체계도 강화한다.
이재영 군수는 “돌봄산업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하고, 스타트업과 돌봄 콘텐츠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산업”이라며 “공동체와 재가 돌봄을 하나로 연결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안전망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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