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혈당 높다면 지금부터 관리”…질병청, 심뇌혈관질환 예방 당부

혈압이나 혈당이 높은 사람은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 조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당국의 당부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심뇌혈관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사전 예방과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심뇌혈관질환은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고위험군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환자다.
특히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과 가장 밀접한 위험인자로 꼽힌다. 혈압이 계속 높으면 동맥경화가 진행돼 뇌경색,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정확한 혈압 측정과 정기 진료, 체중 관리와 절주·금연, 계절별 혈압 변동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관 손상과 혈전 형성으로 일반인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4배 높다. 질병청은 정기적인 혈당 검사와 진료, 꾸준한 식단 관리와 운동, 절주·금연을 강조했다.
이상지질혈증 역시 위험 요인이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불균형은 동맥경화를 촉진해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정기 검사와 식습관·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심뇌혈관질환은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조기 신호로는 시각장애, 편측마비, 언어장애,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 등이 있으며, 심근경색증은 가슴 통증과 턱·목·어깨·팔 통증, 호흡곤란 등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증상 시작 시각과 기저질환 여부, 복용 약 정보를 구급대원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야 한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은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며 “생활습관 관리와 조기 증상 인지, 신속한 대응이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뇌혈관질환 관련 자세한 정보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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