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마음 챙김’…정신건강을 지키는 새 일상으로

감정일기·명상 앱·심리상담… 마음 관리 문화 확산
  • 김지현 기자
  • 발행 2025-07-25 10:32

▲ 요가·명상·감정일기 쓰기, 심리상담 등 ‘마음 챙김’ 활동에 참여하는 청년이 빠르게 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정신 건강을 돌보는 ‘마음 관리’가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웰니스(Wellness) 넘어, 자기 돌봄의 형태로 정착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요가, 명상, 감정일기 쓰기, 심리상담 등 마음 챙김 활동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를 비롯한 일반인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이중 유료 명상 앱과 온라인 상담 플랫폼도 활발히 이용된다.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바뀐 덕분이다.

서울의 직장인 A씨(29)는 “퇴근 후 명상 앱으로 10분 정도 마음을 비우면 하루가 달라진다”며 “감정을 인정하고 나를 돌보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 심리상담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며, “생각을 정리하고 삶의 방향을 다시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MZ세대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정혜인 심리학자(플리마인드 대표)는 “MZ세대는 정신건강에 대해 기존의 사회적 시각에 대한 편견 없이 자신의 불편함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치료와 회복을 위한 도움을 찾는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정신 건강 문제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다. 


이 같은 움직임은 개인 뿐 아니라 조직과 사회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은 직원 복지로 사내 명상 세션과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일부 지자체에서도 '2025년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등 청년 정신 건강 지원에 나서고 있다.


‘건강은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인식이 퍼지며, 마음 돌봄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불안과 스트레스가 일상인 시대에 MZ세대의 실천은 더 건강한 삶을 향한 하나의 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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