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 백광현 교수팀, 국제분자과학 심포지엄 ‘우수포스터상’ 수상

폐암 항암제 내성 극복 유전자 규명…국제학술지 게재
  • 강주은 기자
  • 발행 2025-09-18 11:27

▲ (왼쪽부터) 의생명과학과 백광현 교수, 김화영 석사과정, 최해슬 박사과정 [사진=차병원]

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백광현 교수 연구팀이 폐암 항암치료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 유전자를 찾아내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백 교수팀(김화영 석사과정, 최해슬 박사과정)은 지난 8월 26~29일 일본에서 열린 ‘제5회 국제 분자과학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Frontiers in Molecular Science)’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폐암 치료에 널리 쓰이는 항암제 파클리탁셀(상품명 탁솔)에 대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 증폭 스크리닝 기법을 활용, 폐암 세포에서 ‘탈유비퀴틴화 효소’ 유전자군을 확인했다. 해당 효소가 암세포 증식을 조절해 약물 내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이는 약물 변경 없이 기존 항암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폐암 환자의 치료 전략 다양화와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 교수는 “항암제 내성은 환자 치료 성과를 크게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이번 연구가 암 치료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Cell Biology International’에 ‘폐암 세포에서 파클리탁셀 반응과 연관된 탈유비퀴틴화 효소들(Deubiquitinating enzymes associated with paclitaxel response in lung cancer cells)’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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