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국 공중보건 대응 역량 최고 수준”
최고점 비율 93%로 크게 상승

(헬스케어저널=강주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의 공중보건 위기 대응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감염병뿐 아니라 식품 안전, 방사능 사고 등 다양한 건강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총 56개 평가 항목 중 52개(93%)에서 최고점(5점)을 받았다. 나머지 4개 항목도 모두 4점으로 평가돼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평가 당시 최고점 비율이 61%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다. 당시에는 일부 항목에서 준비 부족이 지적됐지만, 이후 대응 체계가 전반적으로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평가는 단순히 감염병 대응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식품 안전 ▲항생제 내성 ▲화학 사고 ▲방사능·원자력 사고 등 국가 차원의 다양한 ‘건강 위험’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것이다. 쉽게 말해, 어떤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국가가 얼마나 잘 준비돼 있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는 평가다.

다만 WHO는 추가 보완이 필요한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국제보건규칙(IHR) 담당 기관의 권한 강화, 장기적인 재원 확보, 취약계층을 고려한 보건안보 계획 수립 등 총 6가지 개선 방향을 권고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결과는 한국이 다양한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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