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폭염 종합대책 본격 가동…취약계층 보호부터 도심 열섬 저감까지 총력 대응
9월 말까지 폭염 대응 TF 운영…무더위쉼터·그늘막 확대, 야간 대피소·현장 근로자 보호대책도 강화

9월 말까지 폭염 대응 TF 운영…무더위쉼터·그늘막 확대, 야간 대피소·현장 근로자 보호대책도 강화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가 시민 안전을 위한 폭염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비롯해 도심 열섬현상 완화, 건설현장과 농축산 분야 피해 예방까지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9월 말까지 관계부서 합동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청주시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6년 폭염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재난 대응 부서를 중심으로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폭염특보 발효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기상 변화에 맞춘 단계별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폭염 대응체계가 한층 강화됐다. 정부가 극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반영해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고, 특보 단계별로 현장 대응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체계를 전환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한 보호시설도 확대 운영된다. 현재 청주시는 무더위쉼터 864곳과 횡단보도 그늘막 49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그늘막 36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무더위쉼터는 경로당과 주민센터, 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폭염이 심한 시간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야간에도 이어지는 열대야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했다. 청주시는 청주온천을 폭염 응급대피소로 지정해 폭염특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될 경우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운영한다. 냉방시설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이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야간 대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도심의 뜨거운 복사열을 낮추기 위한 열섬 저감 사업도 확대된다. 시는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살수차를 운영해 도로 표면 온도를 낮추고 있으며, 기온이 가장 높은 낮 시간대에는 집중 살수 작업을 실시한다. 또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무더위 휴식제(Heat Break)'를 운영해 폭염에 노출되는 현장 근로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생활지원사 336명은 홀로 생활하는 노인 약 3,800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방문과 전화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와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풍기 850대와 암막 우양산 350개, 쿨스카프 등 냉방용품을 지원해 온열질환 예방을 돕고 있다.
옥외 작업이 많은 건설현장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청주시는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작업시간 조정과 충분한 휴식시간 확보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작업자들이 그늘과 냉수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에 나서고 있다. 정부도 체감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는 경우 작업 중지와 휴식을 적극 권고하고 있어 현장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농업 분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시는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 폭염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축사 지붕에는 열 차단제를 도포해 내부 온도 상승을 줄이고 있다. 또한 한우와 젖소, 돼지, 닭, 오리, 꿀벌 등을 사육하는 1,997개 농가에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지원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폭염 대응 행동요령을 알리기 위한 홍보도 강화된다. 재난안전문자를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광판,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폭염특보 발효 상황과 건강수칙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취약계층의 안전 확인을 위한 지역사회 협조도 확대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폭염이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이라는 인식 아래 선제적인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폭염은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폭염저감시설 운영, 시민 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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