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만으로도 따뜻해진다?’ 감태 효능, 혈액·숙면 잡았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제철을 맞는 해조류가 있다.
밝은 초록빛을 띠는 감태는 12월부터 3월 사이 가장 맛과 향이 풍부해지는 재료로, 예부터 겨울철 원기 회복을 돕는 보양 식재료로 활용돼 왔다.
최근에는 풍부한 폴리페놀과 생리활성 성분이 알려지며 건강기능식품 원료로까지 주목받고 있다. 감태가 우리 몸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살펴본다.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20여 종의 폴리페놀 함유
감태는 다시마과의 해조류로, 혈액순환에 좋은 폴리페놀 성분이 20여 종 포함돼 있다.
특히 카테킨류는 체온 유지와 혈관 내 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어 혈압·콜레스테롤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러 연구에서는 감태 추출물이 만성 혈류 장애에 따른 동맥·정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보고됐다.
▲숙면 기능 인정…식약처 공식 기능성 원료
감태는 국내에서 ‘수면 질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감태에 풍부한 플로로타닌 성분이 뇌의 GABA 수용체 활성에 작용해 긴장을 완화하고 깊은 숙면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 부족이 만성화되기 쉬운 현대인에게 주목받는 이유다.


염증을 줄이는 성분도 감태가 가진 강점이다. 감태의 폴리페놀은 염증 유발 물질(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고 세포 손상을 줄여 조직 보호에 도움을 준다.
또한 국내외 연구에서는 감태에서 뇌신경세포 보호 관련 성분(호모타우린, 후코이단 등)이 확인되었고, 감태 폴리페놀의 항산화 효과가 치매와 관련된 신경세포 손상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지방 연소·혈당 조절에도 긍정적
감태 추출물은 갈색지방세포의 활성을 높여 체내 열 발생을 증가시키고 지방을 태우는 기능을 촉진한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염증성 수용체(RAGE 리간드) 활성 억제, 혈당 상승을 유발하는 소화효소 억제(디에콜 성분) 등을 통해 비만·고혈당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심혈관 건강을 유지해 성인병 예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갑상선 질환자는 섭취 시 주의 필요
다만 감태를 포함한 해조류에는 요오드가 많이 함유돼 있어,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는 과도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재료가 되는 요오드가 과다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감태·미역·다시마 추출물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에는 “갑상선 질환 보유 시 섭취 주의” 문구가 표시돼 있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은 감태 제품 섭취 전 전문가 상담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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