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다빈치 SP 갑상선 절제술 ‘합병증 0%’

유륜 접근 단일공 로봇수술, 임상 분석서 통증·회복 모두 개선
  • 강주은 기자
  • 발행 2026-01-05 10:58

▲ (왼쪽부터) 이대서울병원 암센터 외과 강경호·김혜지 교수 [사진=이대서울병원]

이대서울병원 암센터 외과 강경호·김혜지 교수팀이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이용해 개발한 ‘유륜만을 통한 One Port Areolar 접근 갑상선 절제술’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 개복 갑상선 절제술 대비 합병증과 통증이 모두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해당 술기의 임상 효과를 검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종양성형내분비외과학회(ISOPES) 학술대회에서 임상 성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다빈치 SP를 이용한 ‘One Port Areolar 접근군’에서는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0%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시기 시행된 ‘목절개 수술군’에서는 음성 변형 1.79%, 출혈 3.57%, 전체 합병증 7.14%, 재입원율 1.79%가 발생했다. 수술 후 평균 통증 점수(Pain Score) 역시 One Port Areolar 접근군이 3.8점으로, 목절개 수술군(4.1점)보다 낮아 회복 과정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강경호 교수는 “유륜을 통한 단일공 접근법은 신경 손상이나 출혈 위험을 줄이면서 통증 감소와 회복 속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며 “절개 부위가 노출되지 않아 미용적 부담이 적다는 점도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증과 재입원율 증가는 사회적 의료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수술 접근법의 확대는 환자 삶의 질과 의료 재정 측면 모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 단일공 수술 전용 다빈치 로봇 SP 수술 시스템 [사진=이대서울병원]


이번 연구의 배경이 된 다빈치 SP 시스템은 단일공 수술 전용으로 개발된 로봇수술 장비로, 기존 Si·Xi 시스템 기반 단일공 수술에서 제기됐던 회전 제한과 견인력 부족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카메라와 다수의 로봇 팔이 동시에 작동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통증 감소와 회복 기간 단축이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다빈치 SP 기반 One Port Areolar 접근법의 임상적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향후 갑상선 절제술 분야에서 수술 접근 방식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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