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노조, 출범 후 첫 정식 단체교섭 시작

백중앙의료원과 1차 교섭 개최…임금·근로시간·수련환경 개선 요구

▲ 전공의노조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병원과 정식 단체교섭에 들어갔다. [사진=전국전공의노동조합]

(헬스케어저널=구재회 기자) 전공의노조가 출범 이후 첫 정식 단체교섭에 나섰다.

전공의노조는 지난 5월 8일 오후 4시 30분 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과 일산백병원 대회의실에서 1차 교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은 전공의노조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진행한 정식 교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교섭은 양측이 처음 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형식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양측은 교섭 원칙에 대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하며 향후 교섭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인사 과정에서 서진수 백중앙의료원장은 과거 전공의 시절을 떠올리며 교섭에 임하는 소회를 전했다. 유청준 전공의노조 위원장은 그동안 백병원을 상대로 노동청과 지방노동위원회 등에 제기했던 진정 등을 취하할 뜻을 밝히며, 신뢰 회복과 원활한 교섭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전공의노조는 이날 백중앙의료원 산하 4개 백병원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백병원 전공의 근로실태조사 보고서’를 의료원 측에 전달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직 수준의 임금, 근로시간·휴게시간 준수, 대체인력 충원 등 수련환경 개선, 신고·구제 제도 개선 등을 중심으로 한 초벌적 요구사항도 함께 제시했다.


▲[사진=전국전공의노동조합]
▲ [사진=전국전공의노동조합]
▲[사진=전국전공의노동조합]

유청준 위원장은 “노조가 출범한 후 개별 병원에서 부당한 처우를 시정하거나 임금을 인상하는 등 성과를 내왔지만, 정식 교섭을 시작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제 첫 삽을 뜬 만큼 전공의 전체의 근로조건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교섭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공의노조는 현재 백중앙의료원 외에도 한림대학교의료원 성심병원, 중앙대학교의료원과 교섭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공의 근로조건 개선 논의가 개별 병원을 넘어 정식 단체교섭 단계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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