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장애 환자의 인지치료

정현우 분당베스트병원 재활의학과 원장

▲ 인지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치료사와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카드 맞추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AI 생성이미지]


인지기능은 기억력, 주의력, 집중력, 언어능력, 판단력, 문제 해결 능력, 시공간 능력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상태를 인지장애라고 하며 치매뿐만 아니라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파킨슨병 등 다양한 뇌질환 이후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약속을 자주 잊거나 물건을 찾지 못하고, 계산이나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인지장애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인지치료를 시행할수록 기능 유지와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인지치료(Cognitive Rehabilitation)는 저하된 인지기능을 회복하거나 남아 있는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돕는 비약물적 재활치료이다.


인지치료는 단순히 기억력을 높이는 훈련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목표와 생활환경을 고려하여 실제 생활 속 기능 향상을 목표로 진행된다.

인지장애는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감소하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도 증가할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인지치료를 받는 것이 기능 유지 및 회복에 도움이 되며 지속적인 훈련과 반복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인지치료는 환자의 인지기능 수준과 질환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시행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치료방법들이 있다.

① 전산화 인지치료
컴퓨터 또는 태블릿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억력, 집중력, 시공간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단계적으로 훈련하는 치료이다.

② 지필 인지훈련
퍼즐, 계산, 단어 찾기, 그림 맞추기, 회상 훈련 등 종이 교재를 활용하여 다양한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이다.

③ 작업치료 기반 인지재활
식사 준비, 물건 정리, 금전 관리, 일정 관리 등 실제 생활과 연계된 활동을 통해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함께 향상시키는 치료이다.

④ 현실지남력 및 회상치료
날짜, 시간, 장소, 사람을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과거의 경험이나 사진, 음악 등을 활용하여 기억을 자극하는 치료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치료를 병행하며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인지치료는 병원에서의 치료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지속적인 실천이 매우 중요하며 이때보호자의 적극적인 참여는 치료 효과를 높이는 핵심 요소이다.


보호자는 치료 일정 및 가정훈련의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며 충분한 대화와 사회활동 참여 유도하고 환자의 작은 변화와 성취에 대해 긍정적으로 격려하며 실수나 기억력 저하를 지나치게 지적하거나 다그치지 않아야 한다.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충분한 시간을 주고 직접 수행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인지치료는 인지장애 환자의 기능 회복과 독립적인 일상생활 유지를 위한 중요한 재활치료이며 조기 평가와 꾸준한 치료, 그리고 보호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이루어질 때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으며,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가족의 부담 감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프로필] 정현우 재활의학과 전문의

정현우 분당베스트병원(http://www.okbest.kr/) 원장은 뇌졸중 및 뇌손상, 근골격계질환과 척수손상, 인지재활, 연하곤란재활, 노인재활 등을 전문 진료 분야로 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수료했으며, 같은 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분당베스트병원에서 진료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대한재활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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